R&D 사업비 수도권 집중…전라권 3% 불과
"비수도권 인프라 투자 확대해야"
입력 : 2024. 10. 03(목) 17:20
정준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의원. 정준호 의원실 제공
R&D 사업비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기술개발과 산업 육성에 있어 비수도권 지역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 등 전라권의 경우 R&D 지원액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의원이 국토교통과학기술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토교통연구개발 R&D 사업비는 △2020년 5212억원 △2021년 5948억원 △2022년 6385억원 △2023년 6149억원 △2024년 8 월 기준 4592억원 등 총 2조8286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지역별 지원 현황을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에는 1조 5052 억원(53%) 이 지원됐지만,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충청권(대전·충북·충남·세종) 6210억원(22%) △경상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3250억원(11%)에 치우쳐 있고, △전라권(광주·전북·전남 ) 875억원(3%) △강원 337억원(1.2%) △제주 75억원(0.2%)에 불과해 지역별로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광주의 경우 △2020년 37억원 △2021년 47억원 △2022년은 47억원 △2023년 33억원 △2024년 8월 기준 15억원으로 R&D 지원액이 매우 낮아, 제주와 울산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전남은 △2020년 107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은 43억원 △2023년 60억원 △2024년 8월 기준 23억원으로 역시 광주에 이은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정준호 의원은 “수도권 중심의 R&D 연구개발 사업 인프라 의존이 심화하면서, 비수도권 지역은 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에 있어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며, “비수도권 지역에 R&D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술 발전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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