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뉴스> 역사에서 사라진 '기내식 컵라면'
입력 : 2024. 08. 25(일) 19:11
기내식 컵라면. 농심제공
해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의 식사는 여행의 재미 중 하나다. 이중 컵라면은 한국인의 ‘최애 음식’이었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최근 난기류 등 안전상의 이유로 일반석에서 컵라면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이 컸다.

컵라면 제공을 금지하자 기내에서 먹기 위해 급기야 컵라면을 싸오는 승객들이 생겼다. 이들은 라면을 위한 ‘뜨거운 물’을 승무원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객실에서 개인이 휴대한 컵라면 취식 목적으로 뜨거운 물을 제공할 수는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승객들은 뜨거운 물 제공까지 막으면서 컵라면을 먹지 못하게 하는 건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비즈니스 이상 좌석에선 계속 라면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 일반석에서도 커피와 차 등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항공사들은 ‘좌석 밀집도가 다르다’며 상급 좌석의 라면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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