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뉴스> 독일 점령한 라쿤, 없애는 법이 ‘소시지?’
입력 : 2024. 11. 24(일) 19:15
라쿤. 위키미디어
독일에서 생태계 외래종 라쿤(미국너구리)이 소시지로 개발·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판매점은 독일 카데의 한 정육점으로, 주인 미카엘 라이스는 친환경 국제식품박람회에 내놓을 제품을 고민하다가 라쿤 소시지와 살라미를 개발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급속도로 늘어난 라쿤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과거 모피로 만들기 위해 라쿤을 들여왔다가 개체 수 조절에 실패, 약 200만 마리의 라쿤이 야생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식품으로 가공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센켄베르크 자연연구협회는 “독일 내 생물다양성, 특히 이들이 먹는 파충류와 양서류에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생태 전문가는 외래종 관리 측면에서 어색한 사례는 아니나 인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명다양성재단 관계자는 “일본에도 사슴 고기 등이 있다. 외래종 관리 측면에서 어색한 사례는 아니다”면서도 “라쿤이 스스로 타지에 발을 들인 것이 아닌 만큼, 무조건적인 사냥·섭취보다 나은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급속도로 늘어난 라쿤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과거 모피로 만들기 위해 라쿤을 들여왔다가 개체 수 조절에 실패, 약 200만 마리의 라쿤이 야생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식품으로 가공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센켄베르크 자연연구협회는 “독일 내 생물다양성, 특히 이들이 먹는 파충류와 양서류에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생태 전문가는 외래종 관리 측면에서 어색한 사례는 아니나 인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명다양성재단 관계자는 “일본에도 사슴 고기 등이 있다. 외래종 관리 측면에서 어색한 사례는 아니다”면서도 “라쿤이 스스로 타지에 발을 들인 것이 아닌 만큼, 무조건적인 사냥·섭취보다 나은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