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올바른 코인투자도 ‘분산’에 있다
송호 경제 칼럼니스트
입력 : 2024. 06. 27(목) 09:48
송호 경제 칼럼니스트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이외의 모든 가상화폐를 알트코인으로 구별하는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나면 뒤따라 알트코인이 상승한다.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뛰어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일부 코인 투자자는 저가의 알트코인만 찾아다니며 투자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투자방식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에 비해서 불안정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규제와 투명성도 부족해 사기와 부정행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기술적인 문제나 취약한 보안으로 투자금이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다단계 사기, 상장 명목의 사기 등 코인 시장에서의 사기 사건은 주로 알트코인에서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라는 것은 아니다. 상승장에서는 믿을 만한 중대형 알트코인을 비트코인과 함께 일정 비율을 분배해서 분산투자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코인거래소에 상장된 알트코인만 수백 종목이 넘고, 상장되지 못하고(상장이라는 용어는 증권거래소가 아닌 한 맞지 않은 용어이나 편의상 쓴다), 가상화폐거래소 이외의 개인 간에 거래되는 알트코인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알트코인에 투자하려 한다면 적어도 믿을만한 코인거래소에 상장된 코인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맞고, 개인 간에 거래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코인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로는 미국의 바이낸스, 한국의 업비트, 빗썸 등이 있다.

코인을 발행할 때는 보통 창시자가 백서를 내서 기술적, 경제적 배경을 설명하는데 그 배경을 연구한 다음 투자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표적인 알트코인으로는 이더리움, 바이낸스, 리플, 솔라나, 에이다다, 도지코인, 카르다노, 스텔라루멘 등이 있고 최근에는 AI 붐을 타고 AI 관련 알트코인이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서 크게 상승했었다. 일부 알트코인에 비해서 비트코인의 상승률이 뒤질 수는 있으나 어떤 알트코인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이다. 비트코인이야말로 모든 가상화폐의 시초이자 어머니이고 거의 완전한 기술적, 경제적 배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알트코인에 투자하더라도 적어도 그만큼 비율의 비트코인을 동시에 보유하는 것이 올바른 코인 투자 방법이 될 것이다. 경제 칼럼니스트
테마칼럼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