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국 최초 시의회 의장 후보 방송토론회 '관심'
박미정 “시민들 원하는 견제·감시”
신수정 “풀뿌리 정치로 과제 해결”
심철의 “화합·소통 통해 의회 단결”
강수훈 “변화·혁신 의회 민주주의”
박수기 “유능·실력·믿음직한 의회”
입력 : 2024. 06. 24(월) 15:46
박미정(왼쪽)·신수정·심철의·강수훈·박수기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본격화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25일 지방의회로는 전국 최초로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24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 모집 결과 재선 박미정(동구2)·신수정(북구3)·심철의(서구4) 의원, 초선 강수훈(서구1)·박수기(광산5) 의원이 최종 등록됐다. 시의회 전체 의원 23명 중 민주당 21명·국민의힘 1명·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 시의회 정당 분포로 볼 때, 다수당인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경선은 오는 29일 치러진다.

의장 후보들은 25일 오후 11시30분부터 90분 간 광주MBC 생방송 토론에 참여해 △광주시정 감시와 견제 △자질과 능력 △광주시의 미래비전 등의 질의·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후보들은 ‘초선 대 재선’, ‘사상 첫 여성 의장’, ‘의회 개혁’ 등 자신의 명분을 내세우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박미정 의원은 “시민들이 원하는 ‘견제·감시가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 각 의원 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여성·청년 문제와 공공의료원 등 지역 현안에도 힘쓰겠다. 중도 사퇴 없는 끝까지 신뢰 받을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신수정 의원은 “구의회부터 시작한 ‘풀뿌리 정치’로 각종 과제들을 타파해 가겠다.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지방의회의 새로운 역사도 쓰고 싶다”며 “타 의원들과 협력하지만 때로는 할 말을 하는 강직하고 건강한 의회를 만들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심철의 의원은 “현재 의원들의 단합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다. 후반기에는 의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단결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며 “전반기에 해결하지 못한 현안들이 있다. 부의장 경험을 통해 밀린 과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강수훈 의원은 “의회 민주주의가 변화와 혁신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출마했다. 시의회의 운영 모델이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싶다”며 “남은 2년은 견제와 균형이 중요하다.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못다한 과제들을 후반기에 완료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수기 의원은 “광주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추 역할로 민생을 지키고 싶다”며 “정치적으로도 정책능력으로도 유능한 의회, 실력있는 의회, 믿음직한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시의회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의장단 후보 등록을 마친 후 8일 의장, 부의장 등 의장단 선거를 진행한다. 광역의회 의장은 사무처 인사권을 갖고 있고 시장·도지사 다음의 높은 의전 서열을 받는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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