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축제 ‘흥행’…닷새동안 65만명 몰려
죽녹원 야간 개방에 낮과 밤 모두 ‘풍성’
‘제2회 담빛청소년 끼 페스티벌’ 성황리
바가지요금 점검 등 친환경 축제 '거듭'
‘제2회 담빛청소년 끼 페스티벌’ 성황리
바가지요금 점검 등 친환경 축제 '거듭'
입력 : 2024. 05. 16(목) 13:43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간 열린 제23회 담양대나무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65만이 방문했다. 담양군 제공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간 열린 제23회 담양대나무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65만이 방문했다. 사진은 죽녹원 야간 개장의 모습. 담양군 제공 |
16일 담양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오후 9시까지 죽녹원 야간 개장을 하는 등 체류형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 죽녹원 일대에는 소망등, 반딧불 전구와 무빙 라이트, 대형 달 포토존 및 유등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더욱 풍성한 야경을 선물했으며, 죽녹원 입장권은 쿠폰으로 환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대나무 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대나무 뗏목 등 다채로운 대나무 관련 체험과 이벤트는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곳곳에서 펼쳐진 ‘운수대통 대박 터트리기’, 유퀴즈 챌린지와 같은 게릴라 이벤트는 축제에 흥미를 더했다.
또 그동안 군민의날 행사(5월3일)와 함께 진행하던 축제 일정을 5월11일부터 15일까지 분리 개최해 5월 초 농번기 동안 축제에 함께하지 못한 군민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축제 행사장 주 무대에서 ‘제2회 담빛청소년 끼 페스티벌’도 개최됐다.
담빛청소년 끼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표현함으로써 문화와 예술을 통한 청소년 문화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청소년 경연대회다. 치열한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2개 팀이 국악, 댄스, 노래, 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 높은 경연을 펼쳤다. 지난해 1회를 시작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만큼 더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군은 축제에 앞서 바가지요금 근절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점검에 나섰으며, 지역 상인들도 함께해 합리적인 가격에 특산물과 다양한 음식을 판매, 관광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도 거듭났다. 축제에 처음 시도한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량이 현저하게 줄었으며,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오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에도 많은 관광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안전, 먹거리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한 결과 올해 축제가 군민과 관광객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전국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에도 더욱 재미있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담양=신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