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5·18사적지' 지정 재추진
송정역 앞 광장·옛 송정경찰서
입력 : 2024. 04. 28(일) 14:39
광주 광산구는 송정정 앞 광장·옛 송정경찰서에 대한 5·18사적지 지정 절차를 다시 밟는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6월 송정역광장을 5·18사적지로 지정해달라는 광산구의 요청을 반려했다. 토지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의 전적인 동의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송정역 앞 광장은 1980년 5월 22일 시위 군중이 모였던 곳이다. 송정동에 위치한 옛 송정경찰서는 5·18 당시 민간인 여성들이 집단 구금된 장소다. 경찰서 청사는 지난 2005년 운수동으로 이전했다.

광산구는 올해 송정역 광장과 옛 송정경찰서에 대한 5·18사적지 지정 절차를 다시 밟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광주에는 5·18 사적지가 29곳이 있지만 5개 자치구 중 광산구에는 한 곳도 없다.

광산구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사적지 지정 절차를 다시 준비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청취하거나 자료를 취합해 사적지 지정 심의를 다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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