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4연승 주역’ 토마스 “효버지, 날 남자로 만들었어”
포항전 자신감 회복 → 수원전 맹활약
K리그 데뷔골에 역전골까지 화력 과시
“득점 순간 아내가 관중석서 눈물 흘려”
K리그 데뷔골에 역전골까지 화력 과시
“득점 순간 아내가 관중석서 눈물 흘려”
입력 : 2023. 06. 08(목) 16:44
광주FC 토마스(오른쪽)가 지난 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트린 뒤 관중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가리키며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브라질 피니셔’ 토마스 자구아리비 베디넬리가 길었던 침묵을 깨고 광주FC의 FA컵 포함 4연승 선봉에 섰다. 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모두 ‘효버지’ 이정효 감독과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토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로 이적했지만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 네 경기에서 침묵한 뒤 부상을 입었고, 두 달 정도의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했으나 부진해 이정효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랬던 그가 지난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8분 교체 투입돼 동점골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이자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드디어 폭발했고, 경기 수훈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토마스는 경기 후 “너무 행복하고 두 골을 터트릴 수 있어 더 행복하고, 저희 동료들이 좋아해 줘서 더 행복했다”며 “저희 홈 팬들이 매 경기 오셔서 응원해 주시는데 최근 꾸준히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더욱 행복하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그는 길었던 득점 침묵을 깬 배경에 대해 “많은 리그를 거쳤고 여러 구단에서도 뛰었지만 제 자신을 항상 굳게 믿고 있었다”며 “오늘의 득점이 팀에게 역전승이라는 큰 도움이 돼 너무 기쁘고, 저희 팀 모두에게 너무 중요한 경기에서 2골과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다시 미소를 지었다.
토마스는 이정효 감독과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토마스는 “태국에서 감독님과 아주 많은 토론을 했고, 각자 의견을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제가 팀을 도울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눴다”며 “싸움이나 다툼이라는 단어는 쓰고 싶지 않고, 제가 게임을 뛰든 안 뛰든 항상 감독님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지내왔다. 이 과정들을 통해 내가 진짜 남자가 될 수 있었다”고 확신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마스의 데뷔골에 대해 “토마스가 동계 훈련 때부터 저하고 전술이나 체력 등 여러 부분에 있어 다툼이 있었지만 많은 소통을 했다”며 “토마스가 골을 넣어서 저도 너무 기뻤고, 그동안의 설움을 날린 것 같아서 가족들도 좋아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제가 고향을 떠난 지 8년 정도 됐는데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을 아내가 항상 옆에서 다독여줬다”며 “당연히 제 아내가 가장 행복했을 것이고, 그래서 눈물을 흘렸을 거다. 저 역시 필드에서 아내의 눈물을 보면서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경기장이나 훈련장에서의 답답함을 집으로까지 가져가면서 아내가 저보다 더 힘들어하고 슬퍼하기도 했다”며 “정말 미안하고, 그래서 오늘의 두 골을 모두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로 이적했지만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 네 경기에서 침묵한 뒤 부상을 입었고, 두 달 정도의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했으나 부진해 이정효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랬던 그가 지난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8분 교체 투입돼 동점골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이자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드디어 폭발했고, 경기 수훈 선수까지 거머쥐었다.
토마스는 경기 후 “너무 행복하고 두 골을 터트릴 수 있어 더 행복하고, 저희 동료들이 좋아해 줘서 더 행복했다”며 “저희 홈 팬들이 매 경기 오셔서 응원해 주시는데 최근 꾸준히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더욱 행복하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그는 길었던 득점 침묵을 깬 배경에 대해 “많은 리그를 거쳤고 여러 구단에서도 뛰었지만 제 자신을 항상 굳게 믿고 있었다”며 “오늘의 득점이 팀에게 역전승이라는 큰 도움이 돼 너무 기쁘고, 저희 팀 모두에게 너무 중요한 경기에서 2골과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다시 미소를 지었다.
토마스는 이정효 감독과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토마스는 “태국에서 감독님과 아주 많은 토론을 했고, 각자 의견을 통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그리고 제가 팀을 도울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눴다”며 “싸움이나 다툼이라는 단어는 쓰고 싶지 않고, 제가 게임을 뛰든 안 뛰든 항상 감독님과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지내왔다. 이 과정들을 통해 내가 진짜 남자가 될 수 있었다”고 확신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마스의 데뷔골에 대해 “토마스가 동계 훈련 때부터 저하고 전술이나 체력 등 여러 부분에 있어 다툼이 있었지만 많은 소통을 했다”며 “토마스가 골을 넣어서 저도 너무 기뻤고, 그동안의 설움을 날린 것 같아서 가족들도 좋아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제가 고향을 떠난 지 8년 정도 됐는데 가족을 보고 싶은 마음을 아내가 항상 옆에서 다독여줬다”며 “당연히 제 아내가 가장 행복했을 것이고, 그래서 눈물을 흘렸을 거다. 저 역시 필드에서 아내의 눈물을 보면서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경기장이나 훈련장에서의 답답함을 집으로까지 가져가면서 아내가 저보다 더 힘들어하고 슬퍼하기도 했다”며 “정말 미안하고, 그래서 오늘의 두 골을 모두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