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1800억 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 도전
시, 전남도에 사업계획서 제출
입력 : 2018. 06. 13(수) 16:50
나주시는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예비계획서를 전남도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1800억원 규모의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스마트 팜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자동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나주시는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예비계획서를 전남도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는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현장평가와 대면평가 등 평가절차를 거쳐 이달 내 대상 시·군 1개소를 선정하고 오는 7월13일까지 농식품부에 선정 결과를 제출한다.

스마트 팜은 1차 산업인 농업에 ICT(정보통신기술)와 IoT(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Big date)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 하는 농장을 뜻한다.

스마트 팜 혁신밸리는 정부가 역점 추진하는 혁신정상 8대 선도과제인 '스마트 팜 확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혁신밸리는 스마트 팜 규모화·직접화, 청년창업,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기능을 갖춘 산업단지로 오는 2022년까지 전국 4개 지역에 조성될 계획이다.

나주시는 전남도에 전체면적 40ha, 사업비 1800억원 규모의 스마트 팜 혁신밸리를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계획서에는 △청년보육 및 실습농장 △청년임대 스마트 팜 △기업연구 실증단지 △특화시설 및 생산단지 스마트 팜 △에너지 공급시설 등 스마트 팜 핵심 시설이 포함됐다.

나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원예 단지로서 농업 분야 파급효과가 높다는 점과,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한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강점을 내세웠다.

청년 농업인 양성 요람인 호남원예고등학교를 비롯해, 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식품유통공사,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 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업 관련 공공기관 간의 공동기술개발, 상용화, 실증까지 가능한 복합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장점도 함께 제시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스마트팜 사업부지 면적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며 "기본계획 수립 승인절차를 거쳐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조대봉 기자

dbj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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