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핵심현안 국정과제 반영 막바지 총력
박수현 국정기획위원장 등 면담
첨단 소재 산단·국립의대 건의
입력 : 2025. 07. 23(수) 16:18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3일 서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박수현 국정기획위 균형성장특별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전남도 핵심현안 국정과제에 반영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3일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박수현 균형성장특별위원장, 박홍근 기획분과장, 안도걸 기획분과 위원, 이춘석 경제2분과장을 차례로 만나 전남 핵심현안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인 문금주 국회의원도 함께해 국정과제 수립 막바지 단계에서 전남 현안의 반영을 지원했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첨단산업 입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산업용지가 부족한 전남의 현실을 설명하고, 광양·순천 일원에 120만 평 규모의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광양만권의 기존 이차전지 투자산단과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을 연계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도 요청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대학 통합을 이뤄낸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에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지역 의대를 신설하고, 도민 건강권 보장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 전남 서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 신도시’를 조성하는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구축을 제안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고흥을 세계적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제2우주센터 구축사업’도 국정과제에 반영해 국가정책으로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2028년 COP33 여수(남해안 남중권) 유치 등 주요 현안사업을 함께 건의했다.

김 지사는 “건의한 전남 핵심현안은 지역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과제인 만큼, 진심을 다해 설명드렸다”며 “전남도는 국정과제에 최종 반영되는 그날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은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 준비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2028년 COP33 여수 유치’를 국정과제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며, “전남도가 COP33 유치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6월 김 지사를 단장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TF’를 구성하고 국정기획위원회와 정부부처를 상대로 현안 설명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다시 국정기획위를 방문해 전남 핵심현안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으며, 지난 7일에는 명창환 행정부지사가 국정기획위원회 주관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지역발전 공약을 포함한 핵심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실국장 등 간부진도 서울 상황실을 수시로 오가며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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