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문화·자연 절묘한 조화”
입력 : 2025. 07. 16(수) 08:54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10월 24일 방영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붉게 물든 금강산의 가을풍경. 연합뉴스
북한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적인 문화·자연 경관으로 공식 인정받은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우리나라의 명산 금강산이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금강산 등재가 확정된 지 사흘 만이다.

통신은 위원회가 “금강산이 문화적 전통과 천연생태계, 명승이 하나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세계적인 문화 및 자연경관으로 된다는 데 대하여 인정하고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등록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금강산을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의 아름다운 풍치와 1만2000 봉우리, 수려한 폭포·호수·담소, 청신한 대기와 수정같은 물, 계절별 색조를 지닌 특이한 자연미를 가진 명산”으로 소개했다. 또한 “오랜 절과 유적, 전설과 같은 비물질유산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강산의 유네스코 등재는 북한이 2021년 신청서를 낸 지 약 4년 만에 이뤄졌다. 코로나19로 평가가 지연돼 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북한의 세계유산은 총 3건으로 늘었다. 노동신문은 이 소식을 6면에 배치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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