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WTT 미국 스매시 출격…3연속 우승 도전
입력 : 2025. 07. 01(화) 08:11
WTT 자그레브 혼합복식 우승을 합작한 임종훈(왼쪽)과 신유빈. WTT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탁구 ‘혼복 최강’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미국 스매시 2025’에 출전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 혼합복식 대표로 유일하게 출전하며 본선 32강부터 경기에 나선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5위인 두 선수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세계 1위 중국 린스둥·콰이만 조 다음으로 2번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달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회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에서 연속 정상에 오르며 물오른 호흡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번 미국 대회는 중국 1진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중국 스매시에 이어 올해 2월 싱가포르 스매시를 연달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린스둥·콰이만 조와 결승까지 맞붙지 않지만, 세계 3위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세계 4위 일본 마쓰시마·하리모토 조도 경계대상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파리 올림픽 4강전과 도하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에 각각 패한 바 있어,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미국 스매시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 3월 첸나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WTT 시리즈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임종훈은 남자복식에서 안재현(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다. 두 선수는 류블랴나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 ‘르브렁 형제’ 조를 완파하며 우승한 바 있다.

신유빈은 여자복식에서는 홍콩의 두호이켐과 함께 출전한다. 국가별 1팀 원칙에 따라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대표로 나서면서, 신유빈은 다른 국적 선수와 짝을 이뤄 참가하게 됐다.

유한나·김나영 조도 최근 WTT 코스피예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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