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나비’ 붉은점모시나비, 삼척서 집단 서식 확인
광동댐 일대 3년간 생태조사
기린초 자생지에 안정 서식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기린초 자생지에 안정 서식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입력 : 2025. 06. 18(수) 13:12

붉은점모시나비. 조용철 작가 제공=연합뉴스
강원 삼척시 광동댐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붉은점모시나비 200여 마리가 집단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18일 “2023년 5월 주민 제보를 토대로 삼척 광동댐 일대를 3년간 조사한 결과, 붉은점모시나비 200마리 이상이 안정적으로 서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식지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암반 지형이 발달해 유충의 주요 먹이식물인 기린초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이며,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포획 위협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태원 측은 설명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환경부 지정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CITES(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국제거래협약) 보호종으로, 날개에 붉은 무늬가 있는 외형 때문에 ‘아폴로 버터플라이’로 불리며 ‘가장 아름다운 나비’로도 꼽힌다.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던 이 나비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강촌, 천마산 등 20곳 이상에서 채집 기록이 있었지만, 현재는 삼척시와 경기 연천군 등 소수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된다.
무분별한 채집과 서식지 개발로 개체 수가 급감했으며, 유충이 기린초만을 섭취하는 생태적 특성상 기린초 자생지 감소도 직접적 위협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당국과 학계는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한지성 나비 특성상 기후변화에 민감해 안정적인 복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광동댐을 포함한 주요 서식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종 복원 및 보전 전략 수립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국립생태원은 18일 “2023년 5월 주민 제보를 토대로 삼척 광동댐 일대를 3년간 조사한 결과, 붉은점모시나비 200마리 이상이 안정적으로 서식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식지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암반 지형이 발달해 유충의 주요 먹이식물인 기린초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이며,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 포획 위협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태원 측은 설명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환경부 지정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CITES(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국제거래협약) 보호종으로, 날개에 붉은 무늬가 있는 외형 때문에 ‘아폴로 버터플라이’로 불리며 ‘가장 아름다운 나비’로도 꼽힌다.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던 이 나비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강촌, 천마산 등 20곳 이상에서 채집 기록이 있었지만, 현재는 삼척시와 경기 연천군 등 소수 지역에서만 서식이 확인된다.
무분별한 채집과 서식지 개발로 개체 수가 급감했으며, 유충이 기린초만을 섭취하는 생태적 특성상 기린초 자생지 감소도 직접적 위협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당국과 학계는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한지성 나비 특성상 기후변화에 민감해 안정적인 복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광동댐을 포함한 주요 서식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종 복원 및 보전 전략 수립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