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더 그레이트 광주’·‘더현대 광주’ 속도
신세계, 광천터미널 개발안 제출
주거 면적 동일·호텔 규모 축소
市, 사전협상 착수…연내 마무리
북구, 전방·일신방직터 건축허가
내달 ‘로드맵’ 발표…착공 계획
주거 면적 동일·호텔 규모 축소
市, 사전협상 착수…연내 마무리
북구, 전방·일신방직터 건축허가
내달 ‘로드맵’ 발표…착공 계획
입력 : 2025. 06. 18(수) 17:30

더현대 광주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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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신세계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계획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은 당초 20일에 제출하기로 했던 것보다 이틀 앞당긴 이날 광주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광주시로부터 터미널 복합쇼핑몰·특급호텔 건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8개월 만에 제출되는 협상제안서다.
광주 서구 광천동 일대 터미널 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광주의 관문 역할을 재정립하고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통합한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신세계 측이 광주시에 제출한 개발계획안에는 주거 516세대·연면적 5만평이 담겼고, 광주시는 같은 해 10월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통보했다.
신세계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후 광주시와 주거시설 면적 확대 여부를 두고 이견차를 보이면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이날 제안서를 우선 낸 뒤 활용 방안과 공공 기여금 규모 등을 고려해 광주시와 치열한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사업계획에서 복합화 시설 명칭을 ‘(가칭)아트 앤 컬처파크’에서 ‘더 그레이트 광주’로 변경했다.
신세계가 지난해 제시한 계발 계획 검토 신청서와 비교했을 때 유·스퀘어 문화관까지 확장되는 백화점은 24만8949㎡로 기존 계획과 동일하며 광주시와 이견을 보였던 주거시설 규모도 당초 계획된 16만4000㎡(516세대)와 동일하게 접수됐다.
다만 호텔 면적은 줄어들었다. 광주신세계는 애초 업무시설 건물과 숙박시설(호텔) 건물을 각각 짓는 것을 검토했지만, 한 건물로 통합해 업무시설 면적을 축소하고 호텔도 250실 규모에서 200실 규모로 줄이는 대신 녹지를 늘리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광주시는 신세계 측의 제안을 토대로 본 협상에 착수해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제출한 사업 계획에 따른 공공기여금은 약 828억원으로 광주시는 토지 감정평가 등을 통해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오래된 고속버스터미널은 백화점·특급호텔·문화시설 등이 복합된 문화·관광자원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도시이용인구 증가에서 관광객 유입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까지 광주에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조성되는 ‘더현대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도 지자체의 건축허가가 승인되면서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북구는 이날 ‘더현대 광주’에 대해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하며 다음달 착공이 가능한 상황이다.
광주 북구는 이날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교통·환경 대책 등 4가지 이행조건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지난 3월 구성된 TF팀의 3차례 현장 검토와 함께, 전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교통개선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북구는 광주 최초 대규모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라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확보를 위해 4가지 이행조건을 부과하며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이행 조건은 △프로야구 경기 시 주차장 활용 △공사 중 임시주차장 확보 및 소음·먼지 최소화 대책 수립 △완공 후 3개월 이상 사후 교통 모니터링 △광주천 자전거도로 및 보행환경 개선 연계 방안 구체화 등이다.
강 시장은 “더현대 광주는 행정절차를 8개월 이상 단축했고, 마지막 절차인 건축허가도 북구에서 승인됐다”며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내달 중 ‘착공 로드맵 보고회’를 열고 착공·준공·운영, 내·외부 시설을 비롯한 콘텐츠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