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화재 수습책 마련하라"
입력 : 2025. 06. 18(수) 17:54
광주시의회 전경. 정성현 기자
광주광역시의회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에 책임 있는 수습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시의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 후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번 화재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역사회와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와 피해 복구에 대주주로서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고용보장과 지역경제 안정을 포함한 정상화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정부도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지역사회와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생존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 화재 사태는 단순한 기업 경영 위기를 넘어 수많은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광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경영진, 정부가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더블스타에 △경영 정상화와 피해 복구에 대한 책임 있는 대처 △공장 이전 또는 재건 등 정상화에 필요한 모든 수습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 금호타이어 경영진에는 정상화 로드맵에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정부에는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재원 지원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금호타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복구 및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내달 초 정상화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며 광주시는 새공장 건립 계획이 공식화될 경우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의회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