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폴란드 2차 수출 성사 임박
9조원 규모, 역대 최대 계약
117대 국내 생산·63대 현지 조립
기술이전·MRO 조건 포함돼 단가↑
117대 국내 생산·63대 현지 조립
기술이전·MRO 조건 포함돼 단가↑
입력 : 2025. 06. 10(화) 07:42

한국서 초도 납품된 K2 전차·K-9 자주포 앞에서 연설하는 폴란드 대통령. EPA=연합뉴스
K2 전차 180대를 폴란드에 공급하는 2차 방산 수출계약이 이달 하순 체결될 예정이며, 총액은 약 9조원으로 개별 무기 수출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10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생산한 K2 전차 117대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조립할 K2PL 63대를 포함한 2차 수출계약 체결식이 이달 하순 폴란드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말 성사가 유력했으나, 폴란드 내부 사정과 한국 내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일정이 미뤄졌던 계약은 최근 모든 장애물이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60억 달러대(한화 약 9조원) 규모로, 2022년 1차 계약 당시 K2 전차 180대를 4조5000억원에 공급한 것보다 2배가량 늘었다.
가격 상승 요인은 폴란드 현지 생산분(K2PL)의 개량화, 기술이전, 유지·보수·운영(MRO) 조건 포함 외에도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전투지원장비 추가 공급 때문으로 분석된다.
K2 전차 수출은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 당시 체결된 180억 달러 규모의 기본계약 하에 추진 중이며, 같은 해 8월 K-2, K-9, FA-50 등 1차 계약이 선체결됐다.
그간 K-9 자주포 152문 등 일부 무기는 2차 계약 형태로 공급이 이뤄졌으나, K2 전차 계약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체결되는 대형 방산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는 이 계약을 계기로 추가 수출 물량 확보와 유럽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협력과 동맹국 전략을 함께 고려한 수출 모델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방산 수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10일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생산한 K2 전차 117대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가 조립할 K2PL 63대를 포함한 2차 수출계약 체결식이 이달 하순 폴란드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말 성사가 유력했으나, 폴란드 내부 사정과 한국 내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일정이 미뤄졌던 계약은 최근 모든 장애물이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60억 달러대(한화 약 9조원) 규모로, 2022년 1차 계약 당시 K2 전차 180대를 4조5000억원에 공급한 것보다 2배가량 늘었다.
가격 상승 요인은 폴란드 현지 생산분(K2PL)의 개량화, 기술이전, 유지·보수·운영(MRO) 조건 포함 외에도 구난전차, 교량전차 등 전투지원장비 추가 공급 때문으로 분석된다.
K2 전차 수출은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 당시 체결된 180억 달러 규모의 기본계약 하에 추진 중이며, 같은 해 8월 K-2, K-9, FA-50 등 1차 계약이 선체결됐다.
그간 K-9 자주포 152문 등 일부 무기는 2차 계약 형태로 공급이 이뤄졌으나, K2 전차 계약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체결되는 대형 방산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는 이 계약을 계기로 추가 수출 물량 확보와 유럽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협력과 동맹국 전략을 함께 고려한 수출 모델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방산 수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