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남512호’ 친환경 병원선 건조 착수
현대화 190톤급…내년 6월 완공
섬 주민 의료서비스 향상 기대
입력 : 2025. 04. 28(월) 15:54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한 병원선 담당자 및 관련업체 관계자 등이 28일 ㈜삼원중공업에서 ‘병원선 전남512호’ 대체건조 작업을 둘러보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23년간 전남 서남해 섬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오고 있는 병원선 ‘전남512호’를 친환경 병원선으로 대체건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전남도는 28일 ㈜삼원중공업 대회의실에서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한 병원선 담당자 및 관련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선 전남512호’ 대체건조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중인 전남512호는 2003년에 건조돼 그 동안 섬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했으며, 6개 시군 90개도서 5000여명(2024년 1만3251명 진료)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선박 노후화(선령 23년)로 이용객 불편과 안전성 저하 문제가 대두되고 해마다 선박 수리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건조비 141억원(국비 94억·도비 47억)을 들여 2026년 6월말 완공을 목표로 대체 건조에 들어갔다.

새로운 병원선은 서남해안의 낮은심과 조종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고, 정부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하이브리드 장비를 탑재한다

기존 170톤급보다 20톤 증가한 190톤급으로 전장 43.7m, 폭 7.4m, 깊이 3.3m, 최대속력 17노트(시속 31㎞), 최대 44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특히 섬 주민들의 고령화에 따라 골다공증 검진 시 불편하지 않도록 검진실(방사선실)을 현대화 하고, 최신 현대화된 검진장비 시설로 검진시간 단축 등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병원선을 대체 건조하게 되는 ㈜삼원중공업 현장을 둘러보고, 관련 업무담당자 들에게 “섬 주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안전성이 확보된 최적의 병원선을 건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전남511호를 2023년 390톤으로 대채 건조해 전남 동부권 5개 시·군 77개 도서 4000여명(2024년 1만2095명 진료)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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