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으로 발견한 생명의 다름과 포용의 통로
김예지 개인전 'Mind Curve…'
내달 13일부터 화순 소소미술관
입력 : 2025. 04. 28(월) 15:46
김예지 작 ‘숨결, 피어나는 시간’. 소소미술관 제공
화순 도곡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소소미술관에서 김예지 작가의 ‘Mind Curve Fitting - To Me’ 전시를 다음달 13일부터 7월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2회 지역작가 발굴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지역에 연고를 둔 작가를 선정해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김예지 작가는 조선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전공 석사 졸업 후 개인전 8회, 단체전 11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의 다름과 감정의 결, 그리고 이해를 넘어선 ‘인정’의 순간까지 나아가는 내면의 곡선 여정을 시각화한 작업을 펼쳐낸다. 차이를 품을 수 있는 감정의 미묘한 곡선을 작가만의 회화 언어로 풀어내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에는 미시와 거시를 오가는 시선, 예측할 수 없는 생명의 불꽃, 중심이 아닌 흐려진 주변에 집중할 때 보이는 감정의 심연이 담겼다. 이는 곧 작가 자신이 기억하고 기록한 불완전한 생명의 흔적이자 감정의 잔상이다.

김 작가의 이러한 작업은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감성적 탐색의 여정을 제시할 전망이다.

소소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각기 다른 삶의 결과 감정의 곡선을 이해하고, 그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예술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작가가 그려낸 곡선의 흐름 속에서 관객들도 스스로의 감정과 조용히 마주해 새로운 시선과 온기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소미술관은 지난 2014년 개관 후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시 및 융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 또한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예술이 상생하는 문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기획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미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