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에 힐링 선사할 문화 공연단체 모이세요"
●광주문화재단, 시민 곁으로 '찾아가는 문화공연'
내달 10~14일 이메일 공모
전 장르 공연예술단체 대상
광주예술의전당과 협업 등
5개 자치구 거점 공연장서
"매주 토요일 힐링의 시간"
입력 : 2025. 02. 26(수) 18:04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 ‘당신곁에’ 프로그램에 출연할 공연단체를 다음달 10~14일 이메일을 통해 모집한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바쁜 일상 속 갖는 문화 향유는 내일을 버텨낼 힐링의 시간으로 기능한다. 이는 사회적 혼란이 대두된 대한민국에서 더욱 요구되는 가치다. 광주시 5개 자치구의 야외 거점 공연장을 찾아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오아시스가 돼 줄 뜻깊은 문화공연 사업이 추진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당신곁에’ 프로그램에 출연할 공연단체 모집을 다음달 10~14일 이메일을 통해 접수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도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의 시민 체감형 문화정책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이를 통해 5개 구의 야외 거점 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이 열리는 장소는 △동구 ACC상상마당 △남구 푸른길공원 △광산구 쌍암공원(이하 첫째·셋째 주 토요일 공연) △서구 상무시민공원 △북구 양산호수공원(이하 둘째·넷째 주 토요일 공연) 등 5개소이며 자치구의 사정에 따라 일정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지역 내·외 공연예술단체 또는 기획사로, 70분 내지 80분가량의 야외공연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대중음악과 전통예술부터 클래식, 무용, 댄스, 거리예술 및 융복합 퍼포먼스까지 야외에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거나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이 참여 대상이다.

모집 규모는 1건당 300만원, 총 40건이며 전체 예산은 1억2000만원이다. 선정된 단체는 1일 80분 이내의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공연 형식은 타 단체와의 협연, 갈라, 창작공연, 레퍼토리 모두 가능하며, 광주문화재단에서 출연료 외에도 기본 음향 시스템과 홍보 등을 지원한다. 다만, 야외공연장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소규모 공연이 적합하며, 짧은 시간 안에 지나가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

공모 공고문과 신청서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 공연계획서 등 5가지 서류를 광주문화재단 담당자 이메일로 마감일 오후 6시까지 발송해야 한다. 심사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에서 서류심사로 진행하며 심사 기준은 △기획의도 적정성 △프로그램 우수성 △출연단체 역량 △시정기여도 등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 ‘당신곁에’ 프로그램에 출연할 공연단체를 다음달 10~14일 이메일을 통해 모집한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오는 7월, 8월을 제외한 4월부터 11월까지 상설 운영된다. 시정연계를 위해 광주예술의전당과 협력해 진행되며, 광주문화재단 공모로 선정된 민간단체 40회, 광주예술의전당 20회 등 총 60회의 공연을 연중 개최할 방침이다.

공연단체 모집과 함께 현장 지원 및 홍보 등에 힘쓸 코디네이터도 함께 선발한다. 코디네이터는 공연 단체와 소통하며 준비를 돕고, 담당 구의 온라인 홍보 서포터즈 및 모니터링 요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5개 자치구별로 각 1명씩, 총 5명을 선정하는 코디네이터 공모는 다음달 12일까지 서류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최종 선발은 다음달 20일 대면 인터뷰를 통해 이뤄진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당신곁에’는 예술의전당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장르의 창작공연이 광주전역의 시민들을 찾아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올 한 해 광주시 5개 자치구 야외 곳곳에서 문화예술이 가득 차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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