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과 변화로 검도 발전 이끌 것”
조태원 제29대 대한검도회장 취임
전 광주검도회 부회장 역임…4년 임기
재정 안정·제도 개선·소통 주력
아시아검도연맹 설립 추진에 앞장
입력 : 2025. 02. 24(월) 14:46
조태원 제29대 대한검도회장이 지난 4일 대전 계룡스파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광주검도회 제공
“혁신과 변화를 통해 대한검도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조태원 전 광주시검도회 부회장이 최근 제29대 대한검도회장에 취임한 뒤 밝힌 포부다.

24일 광주시검도회에 따르면 대한검도회는 지난 4일 대전 계룡스파텔 무궁화홀에서 조태원 제29대 대한검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17개 시도검도회 및 5개 연맹체 회장단, 범사 8단 검도 고단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조 신임회장은 앞서 지난 1월 7일 대한검도회 최초로 온라인 투표로 실시된 제29대 대한검도회장 선거에서 113표(58.85%)를 받아 79표의 이안수 후보(41.15%)를 제치고 당선돼 이날 취임했다.

조 신임회장은 지난 5일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대한검도회를 이끈다.

조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대한검도회의 새로운 발전을 약속했다.

조 회장은 “변화를 갈망하는 검도인들의 응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검도회의 현안인 재정 안정과 제도 개선, 소통하는 대한검도회를 만들겠다”며 “국내외 검도인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도 실현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검도계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 현재 침체기를 겪고 있다. 뼈를 깎는 자성과 혁신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아시아검도연맹 설립 추진으로 국내 검도계의 발전과 글로벌화를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세대 간의 융화와 불필요한 제도·규제 혁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그는 “검도의 미래는 현재의 변화에 달려있으며, 젊은 세대와의 교류 강화와 세대 간의 융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검도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검도인이 쉽고 즐겁게 검도를 배울 수 있도록 불필요한 제도나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국민이 즐겁게 검도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아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현재 아리예스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13~2016년 광주시검도회 부회장과 2017~2024년 한국대학검도연맹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국검도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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