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기 시의원 “광역철도망 균형발전 계획 수립해야"
입력 : 2025. 02. 12(수) 16:52
박수기 광주시의원이 지난 12일 제3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박수기 의원이 12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특정 노선에만 치중된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이번 계획안은 광주시가 최초로 수립하는 10년 단위의 도시철도망 종합계획임에도 불구하고, 광천상무선 단일 노선에만 초점을 맞춘 기본계획처럼 보인다”며 “이는 광주 전체의 교통망과 장기적 비전을 담지 못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인천·대구의 사례를 언급, 인천은 7개 노선 총연장 81.9㎞·대구는 3개 노선 51.2㎞를 계획한 반면 광주는 단일 노선 7.3㎞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사업비 역시 인천(8조6841억 원), 대구(2조7630억 원)에 비해 광주는 6926억 원으로 크게 뒤졌다.

박 의원은 “4년 6개월간 진행된 용역 과정에서 시민과 인접 시군구, 관계기관, 시의회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도시철도망 계획은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장기 계획인 만큼, 봉선첨단선·수완평동선 등 경제성과 공공성을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이달 말 국토교통부에 제출될 예정이며, 이후 적정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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