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 H리그 1라운드 중위권서 마무리
대구시청에 27-26 신승
2승 1무 4패… 5위로 도약
입력 : 2025. 01. 30(목) 17:04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 김지현이 30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구시청과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7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하는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첫 라운드를 중위권으로 마무리했다. 곧바로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는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갈 전망이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는 30일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구시청과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7차전에서 27-26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도시공사는 1라운드를 2승 1무 4패(승점 5)로 마무리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부산시설공단(2승 4패·승점 4)을 제치고 5위(30일 오후 3시 기준)까지 도약했다.

광주도시공사는 1라운드 막바지로 가면서 뒷심이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직전 경기인 서울시청전에서는 경기 종료 33초를 남겨놓고 정현희의 극적인 돌파 득점으로 27-27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대구시청을 상대로는 전반 초반 분위기를 내줬음에도 전반 중반부터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고, 전반을 10-12 열세로 마쳤음에도 후반 들어 역전극을 펼쳤다.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초반 송혜수와 정현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한 점씩을 주고받은 뒤 이민지 골키퍼의 3연속 세이브에 이어 김금순의 속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되찾은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막판 27-25 리드에서 서아루가 2분간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유정원 골키퍼가 노희경의 7m 드로우를 막아냈고, 김희진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며 한 점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세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초반에 경기가 조금 안 풀렸지만 후반 들어가면서 잘 풀려서 다행이다. 격차를 벌려야 하는 시점에서 실책이 나온 부분들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1라운드를 5위로 마쳤지만 리그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9득점 2도움으로 MVP에 선정된 김지현 역시 “그동안 지는 경기가 많았지만 승리할 수 있어 좋았다. 오늘은 자신 있게 하고 싶은 대로 해보자고 한 부분이 주효했다”며 “그동안 제가 해줘야 하는 부분을 해결하지 못해서 부담이 있었지만 오늘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도시공사는 다음달 2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광주도시공사는 부산시설공단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7-24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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