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21명 상임위 일정 취소 후 국회행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 40명도 상경
입력 : 2024. 12. 04(수) 11:37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해 4일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국회에서 열리는 비상 시국회의에 참가해 비상계엄 선포 규탄 시위에 동참하기로 했다.

광주시의원 21명은 이날 4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광주시 본청 및 시교육청의 본예산 심사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된 ‘광주 비상 시국회의’에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12시 국회에서 열리는 민주당 주최 비상 시국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새벽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에는 광주시청에서 열린 비상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 의원은 김용임 국민의힘 의원과 병가 중인 신수정 의장 등이다. 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채은지 시의회 부의장은 “초유의 사태다. 반헌법적 행위를 하는 이를 대통령이라 할 수 있을까”라며 “내란죄를 적용해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5·18의 아픔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아 빨리 상황을 수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도 이날 전남도 예산 심사를 마무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원들을 제외한 40여 명이 국회에서 개최되는 비상 시국회의 참가를 위해 상경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의회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