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최초 제기 김민석, "핵심적 동기는 김건희 감옥 가기 싫다는 것"
“1차 시도, 잔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24. 12. 04(수) 10:4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선포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이번 비상 계엄령 선포를 두고 “가장 큰 핵심적 동기는 김건희 감옥 가기 싫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은 비정상”이라며 “정상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씨의 비정상적 권력 집착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이를 비정상적으로 방어하고 그 과정에서 ‘김건희 특검’을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까지 가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문제와 관련돼 있는데 아마 대통령을 포함해 국방장관 등 다 연루돼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본다. 결국 진실이 규명되면서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들의 자기 보존을 위해 사고를 친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계엄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김용현 국방장관이 이번 계획을 짠 핵심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둘 다 소위 충암파 소속이다. 충암파 소속의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가운데 아마 지금 국방부 장관이 건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시도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에 대통령이 2시간, 3시간 동안 (시도)했다가 무산돼버린 1차 시도라고 본다. 잔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대한 정리, 즉 탄핵과 형사처벌 문제는 시작됐고 국민들께서 압박하시고 요청하셔서 이제는 국민의힘에 양심 있는 의원들이 함께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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