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윤 “광주 공연마루 상설공연 폐지 우려”
광주시 예산안에 예산 미반영
입력 : 2024. 12. 03(화) 17:14
김나윤 광주시의원.
광주시가 내년 광주공연마루 상설공연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폐지 우려가 제기됐다.

김나윤 광주시의원은 3일 열린 내년도 광주시 본예산안 심의에서 “ 상무지구 공연마루에서 해오던 상설공연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민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공연을 제공해 온 상설공연을 대책 없이 폐지하는 것은 문화도시 광주의 위상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2월 첫 선을 보인 상설공연은 광주시립예술단 8개 단체와 민간예술단체 등이 참여해 매주 토·일요일 광주공연마루에서 관객을 만나 왔다. 올해 107회 무료 공연을 진행하며, 10월 기준 1만1720명의 관객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광주시는 상설공연 운영비로 2023년 25억5400만원, 2024년 11억1400만원을 편성했지만 2025년 사업비는 편성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사업 폐지 결정 전 방향성 설정을 위한 실태조사나 만족도 조사 등 어떠한 시민 의견 수렴도 거치지 않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폐지하는 것은 문화도시로서 부끄러운 행정”이라며 “관람료만큼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유료화하는 등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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