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양파·마늘 농작업 기계화 잰걸음
함평 연시회…전 과정 기계화로
10a당 시간 87%·비용 82% 절감
입력 : 2024. 12. 03(화) 17:38
전남도는 3일 함평읍에서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촉진 연시회를 개최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3일 함평읍에서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촉진 연시회를 개최하는 등 농작업 기계화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농업인, 양파생산자협회, 자조급관리위원회, 농촌진흥청, 시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과 농기계 제조업체의 마늘·양파 최신 재배 기술과 첨단 농기계 정보를 공유하며 농업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연시회는 △양파·마늘 기계화 촉진 다짐 △농촌진흥청의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 소개 △육묘·복토·정식·줄기 절단·수확 등 전 과정을 기계화할 수 있는 첨단 기계·장비 전시 △양파 정식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지난해부터 개발·보급하는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델을 양파 재배에 적용, 전 과정을 기계화하면 작업 시간이 10a(300평)당 기존 38.2시간보다 87%나 절감된 5.1시간으로 단축되고, 생산비용 역시 기존 77만1000원보다 82% 절감된 13만8000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논벼의 경우 기계화율은 99%인 반면 양파 등 밭작물은 63% 수준에 그치고 있어 노동력 부족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작업 기계화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주산지 중심의 다양한 밭작물 기계화 재배모델 개발·보급과 첨단 농기계 공급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남도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