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함께하는 '별난 낭만여행' 성료
국립광주과학관 프로그램
서울 등 전국서 60여명 참여
공룡 발자국 탐사·천체 관측
입력 : 2024. 11. 20(수) 16:37
과학캠프 프로그램 ‘별난 낭만여행’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전문가와 함께 공룡 발자국 크기를 측정하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제공
국립광주과학관은 올해 처음 개최한 가족참여 과학캠프 프로그램 ‘별난 낭만여행’이 성황리에 운영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관 밖에서 이뤄지는 과학탐사·천체관측 그리고 가을 단풍여행이 어우러진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과학을 보다 즐거운 추억, 긍정적 경험으로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공룡과 별 그리고 단풍’이라는 주제로 앞서 지난 9일과 16일에 각 1박 2일씩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경기 지역 등 전국에서 모인 가족과 학생 동아리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과학캠프 프로그램 ‘별난 낭만여행’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망원경을 직접 조작해 밤하늘 천체를 관측하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제공
캠프 1일차에는 국립광주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화순 서유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이동해 공룡 발자국을 탐사했다. 참가자들은 공룡전문가와 함께 2시간에 걸쳐 현장의 생생한 발자국을 통한 공룡의 종류, 크기 등을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야간에는 화순 이서 커뮤니티센터 야외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천문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망원경을 직접 조작해 밤하늘 천체를 관측했다.

캠프 2일차에는 화순 운주사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며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모씨는 “그냥 지나쳤을 곳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동행하니 지식의 폭이 넓어져 더 깊은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또 참여하고 싶을 만큼 좋은 추억을 가족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윤은지 국립광주과학관 과학교육실 연구원은 “책상에서 배우는 과학이 아닌 현장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며 배우는 과학은 더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라며 “과학은 어렵다는 막연한 인식을 깨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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