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정 관광지 조성사업 수십년 째 ‘지지부진’
17개 시군 27곳 중 7곳만 조성 완료
지정후 최소 14년 최대 47년째 답보
최선국 “무리한 관광개발 추진 원인”
전남도 “시군 예산 확보·관리에 한계”
지정후 최소 14년 최대 47년째 답보
최선국 “무리한 관광개발 추진 원인”
전남도 “시군 예산 확보·관리에 한계”
입력 : 2024. 11. 04(월) 18:36
전남도가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나 지역내 지정 관광지에 대한 조성사업이 수십년 째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어 적극적인 개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전남도가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최선국(더불어민주당·목포1)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남 17개 시군에 총 27개소가 관광지로 지정돼 있으나, 이중 7곳만 조성이 완료됐다. 조성이 완료된 지정 관광지는 △나주 나주호 △곡성 도림사 △영암 성기동 △영암 마한문화공원 △무안 회산연꽃방죽 △장성 홍길동테마파크 △신안 대광해수욕장 등이다.
반면 나머지 20곳은 최소 14년, 최대 4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정된 지 40년이 넘은 관광지는 4곳, 30년 이상 7곳, 20년 이상 3곳, 10년 이상 된 곳은 6곳에 달했다.
실제 담양호의 경우 지난 1977년 8월16일 관광지로 지정, 1987년 10월5일 조성계획이 최초 승인됐으나 지금도 조성단계에 머물러 있다.
장성호 또한 1977년 8월16일 관광지로 지정, 1983년 2월17일 조성계획이 최초 승인됐으나 47년째 답보 상태다.
전남 대표 온천 관광지인 화순온천은 1984년, 구례 지리산온천과 화순 도곡온천은 1989년 지정됐으나 아직까지 조성 단계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보성 율포해수욕장과 완도 신지명사십리 등 주요 해수욕장도 각각 1991년, 2007년 관광지로 지정돼 1995년, 2008년 조성계획이 최초 승인됐으나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보성 한국차·소리 문화공원 △화순 운주사 △장흥 장재-우산도 △강진 대구도요지 △해남 우수영 △해남 땅끝 △영암 영산호 △함평 사포 △영광 불갑사 △완도 해신장보고 △진도 회동 △진도 녹진 △진도 아리랑마을 등도 지정된지 최소 10년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성 단계에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가 지정한 △경도해양 △여수화양 △여수챌린지파크 △해남오시아노 △진도대명리조트 등 관광단지 5개소 또한 최소 8년에서 최대 30년간 제자리 걸음에 그치고 있다.
최선국 도의원은 “도내 27곳 지정 관광지 중 74%에 해당하는 20곳이 아직 조성 중인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담양호는 47년, 진도 회동은 승인된 지 37년이 지났음에도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관광개발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관광단지의 경우 민간 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데다, 관광지의 경우 예산이 많이 드는데 각 시군에서 이를 담당하다보니 전남도가 일괄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각 시군의 관광지 예산 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사업 계획도 계속해서 변경되다 보니 사업 완료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전남도는 해당 관광지의 노후화를 막기 위해 매년 10년 이상 노후한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에 3곳을 선정해 도비 50%를 지원하는 등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4일 전남도가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최선국(더불어민주당·목포1)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남 17개 시군에 총 27개소가 관광지로 지정돼 있으나, 이중 7곳만 조성이 완료됐다. 조성이 완료된 지정 관광지는 △나주 나주호 △곡성 도림사 △영암 성기동 △영암 마한문화공원 △무안 회산연꽃방죽 △장성 홍길동테마파크 △신안 대광해수욕장 등이다.
반면 나머지 20곳은 최소 14년, 최대 47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정된 지 40년이 넘은 관광지는 4곳, 30년 이상 7곳, 20년 이상 3곳, 10년 이상 된 곳은 6곳에 달했다.
실제 담양호의 경우 지난 1977년 8월16일 관광지로 지정, 1987년 10월5일 조성계획이 최초 승인됐으나 지금도 조성단계에 머물러 있다.
장성호 또한 1977년 8월16일 관광지로 지정, 1983년 2월17일 조성계획이 최초 승인됐으나 47년째 답보 상태다.
전남 대표 온천 관광지인 화순온천은 1984년, 구례 지리산온천과 화순 도곡온천은 1989년 지정됐으나 아직까지 조성 단계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보성 율포해수욕장과 완도 신지명사십리 등 주요 해수욕장도 각각 1991년, 2007년 관광지로 지정돼 1995년, 2008년 조성계획이 최초 승인됐으나 사업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보성 한국차·소리 문화공원 △화순 운주사 △장흥 장재-우산도 △강진 대구도요지 △해남 우수영 △해남 땅끝 △영암 영산호 △함평 사포 △영광 불갑사 △완도 해신장보고 △진도 회동 △진도 녹진 △진도 아리랑마을 등도 지정된지 최소 10년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성 단계에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가 지정한 △경도해양 △여수화양 △여수챌린지파크 △해남오시아노 △진도대명리조트 등 관광단지 5개소 또한 최소 8년에서 최대 30년간 제자리 걸음에 그치고 있다.
최선국 도의원은 “도내 27곳 지정 관광지 중 74%에 해당하는 20곳이 아직 조성 중인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담양호는 47년, 진도 회동은 승인된 지 37년이 지났음에도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 없이 관광개발을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관광단지의 경우 민간 투자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데다, 관광지의 경우 예산이 많이 드는데 각 시군에서 이를 담당하다보니 전남도가 일괄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각 시군의 관광지 예산 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사업 계획도 계속해서 변경되다 보니 사업 완료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전남도는 해당 관광지의 노후화를 막기 위해 매년 10년 이상 노후한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에 3곳을 선정해 도비 50%를 지원하는 등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