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가축분뇨 처리 국비사업 210억 '전국 최다'
축산악취 개선 등 5개 확보
적정처리·자원화 확대키로
입력 : 2024. 11. 05(화) 10:47
축산농가
전남도는 내년도 가축분뇨 처리비로 국비 210억 원을 확보했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액수로, 가축분뇨 적정처리와 자원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 축산악취 개선과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사업,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와 에너지화, 가축분뇨 이용촉진사업과 관련해 내년도 정부 예산 210억 원을 확보했다.

축산악취 개선사업은 축산농가 등의 가축분뇨 처리 개선, 악취 저감 등을 위해 퇴비사, 액비 저장조, 악취 저감시설, 분뇨처리 기계·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나주·곡성·강진·함평에 45억8000만 원을 지원한다.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 사업은 축산악취 발생지역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분석·제공해 효과적 악취저감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흥·화순·함평에 1억8000만 원을 지원한다.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 사업은 가축분뇨의 안정적 공동처리를 위해 기존 공동자원화시설을 보강하는 사업으로, 장흥에 8억4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자원화시설 에너지화 사업은 가축분뇨를 활용, 전기·가스·고체연료·바이오차 등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담양 전기 생산, 고흥 바이오차 생산·공급에 141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가축분뇨 이용촉진사업은 퇴·액비의 농경지 환원을 촉진, 경축순환농업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체 시·군에 13억 원을 지원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로 쾌적한 축산환경에 앞장설 여건을 마련했다”며 “특히 환경친화 축산을 선도하기 위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에너지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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