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1월 팔레스타인전 '요르단 암만'서 개최…가자전쟁 탓
입력 : 2024. 10. 19(토) 10:36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한 홍명보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11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치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전이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요르단에서 열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중립 지역)에서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경기를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 탓에 홈 경기 장소가 변경된 것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월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맞붙는다.

앞서 지난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실망감을 남겼던 한국은 이후 2차전 오만전(3-1 승·원정), 3차전 요르단전(2-0 승·원정), 4차전 이라크전(3-2 승·홈)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승점 10(3승 1무·8득점 3실점)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5차전 쿠웨이트전(원정), 6차전 팔레스타인전(원정)에서 연승을 노리고 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김민재(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핵심 자원들 대신 유럽 곳곳에서 활약하는 유망주들을 직접 관찰하고 면담하기 위해 지난 17일 유럽과 중동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새로운 라인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이영준, 중동에선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소속인 미드필더 원두재 등을 체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유럽파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신들의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강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트라스부르와 2024~2025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8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또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면서 해결사로 거듭난 미드필더 이재성은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후배인 홍현석과 함께 19일 오후 10시30분 라이프치히와의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7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손흥민을 대신해 임시로 주장직을 맡아 팀을 하나로 묶는 데 기여한 김민재는 20일 오전 1시30분 슈투트가르트와의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 외에도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 대표팀 주전 자원들 다수가 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10월 A매치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등 젊은 피들도 소속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햄스트링 때문에 이번 대표팀에 참여하지 못했던 손흥민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30분 웨스트햄을 홈으로 초대해 2024~2025시즌 EPL 8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해 중도 소집 해제됐던 황희찬(울버햄튼)은 3주가량 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을 대신해 요르단전에 투입됐다가 다친 엄지성(스완지시티) 역시 6주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할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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