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브루노 마스의 '아파트', 콘크리트 '멜론 차트' 1위 차지
입력 : 2024. 10. 19(토) 13:32
로제, 브루노 마스. 더블랙레이블 제공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곡이 발매 하루 만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제가 전날 오후 1시 공개한 신곡 ‘아파트(APT.)’는 이날 정오 12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실시간차트인 톱100에서 1위로 올라섰다.

콘크리트 차트로 통하는 멜론 톱100 상위권이 쉽게 변하지 않는 구조다. 그런데 발매 약 하루 만에 1위를 갈아치운 것이다.

올해 여성 솔로 가수의 노래 중 멜론 톱100 1위를 차지한 곡은 로제 ‘아파트’ 외에 아이유 ‘러브 윈스 올’, 비비 ‘밤양갱’, 제니가 지코와 협업한 ‘스팟!’, 이영지의 ‘스몰 걸’, 카리나 ‘업’ 뿐이다.

이에 브루노 마스 역시 국내 음원 차트에서 해외 가수로는 드물게 1위 가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로제가 제작에 직접 참여한 ‘APT.’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했다. K-술자리 게임으로 통하는 아파트 게임은 참여자들이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를 외치다가 한 사람이 특정 숫자를 언급한 뒤 다 같이 손을 쌓을 때 해당 숫자에 손이 있는 참여자가 술을 마시는 것이다.

로제는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아파트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로제와 마스는 뮤직비디오에도 함께 출연했다. 로제가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 마스가 한국식 술 마시기를 흉내 내고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 등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23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2400만뷰를 넘기기도 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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