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폴 세잔의 우정과 예술
하정웅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25일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상영
입력 : 2024. 09. 19(목) 12:01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스틸컷.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조대영 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을 감상하고 분석의 시간을 갖는다.

‘2024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6회차인 이번 강의에서 프랑스의 화가 ‘폴 세잔’을 다룬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을 함께 보고, 상영 후에는 폴 세잔의 그림 20여 점에 대한 설명도 접할 수 있다.

사과 한 알로 회화 역사에 혁명을 일으켰던 위대한 화가 폴 세잔. 그를 두고 파블로 피카소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라 했고, 폴 고갱은 ‘세잔의 그림은 내가 가진 소중한 보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폴 세잔은 살아생전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평생을 그림에 헌신했지만 당대의 마네나 모네에 비해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영화는 화가인 폴 세잔과 소설가인 에밀 졸라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니엘르 톰슨 감독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가미해 연출했다. 두 예술가는 어릴 적 친구로 말년에 사이가 틀어졌지만, 그들의 우정은 두 예술가를 탄생시킨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영화는 폴 세잔과 에밀 졸라의 명성 뒤에 숨겨져 있던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 준다.

‘하정웅미술관’ 예술영화 강의를 진행하는 영화평론가 조대영은 지난 수년간 하정웅미술관 영화상영회를 도맡아 왔으며, 광주를 중심으로 영화 상영회 및 감상회를 활발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원작 소설과 영화를 비교해서 읽고 보는 모임인 ‘20세기소설영화독본’을 16년째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동구 인문학당’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은 저서로는 영화평을 묶어낸 ‘영화,롭다’가 있다.

다음 상영회는 파블로 피카소(10월 30일)가 등장하는 영화 소개를 끝으로 올해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하정웅 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 방문제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 농성동에 위치한 하정웅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문화일반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