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장관 재계약’ 전남드래곤즈, 골키퍼 교통정리 나섰다
충남아산서 베테랑 박주원 영입
김다솔 안양·안준수 수원FC행
입력 : 2023. 12. 28(목) 15:50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소속 골키퍼 박주원이 오는 2024시즌부터 전남드래곤즈 유니폼을 입는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제공
전남드래곤즈와 재계약을 체결한 이장관 감독이 2024시즌 승격 도전을 앞두고 골키퍼 교통정리에 나섰다. 박주원을 충남아산프로축구단으로부터 영입하고 김다솔이 FC안양, 안준수가 수원FC로 이적을 택했다.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남드래곤즈가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소속 골키퍼 박주원을 영입한다. 현재 이적 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박주원은 현재 광양에서 훈련을 진행 중인 전남 선수단 합류가 임박했다.

박주원은 안동고-홍익대를 거쳐 2013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홍익대 3학년 재학 중 2011 카페베네 U리그 우승을 이끌며 골키퍼상을 수상했고, 반사 신경과 순간 판단 능력 등에 장점을 보였다.

박주원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대전에서 활약한 뒤 2017년과 2018년 아산무궁화FC(경찰 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해결했다. 2018년 10월 대전에 복귀해 2021년까지 원클럽맨으로 자리 잡았고, 2022년 충남아산프로축구단으로 이적해 두 시즌을 보냈다.

수비 리딩 능력이 뛰어난 박주원의 가세는 골키퍼 포지션에서 빌드업 능력을 중요시하는 이장관 감독의 축구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원은 프로 11시즌 통산 154경기에 출장해 182실점(평균 1.18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박주원을 영입하면서 교통정리도 실시한다. 올 시즌 최봉진과 김현석(준프로), 김다솔, 안준수, 조성빈으로 5인 체제였던 골키퍼 포지션을 우선 3인 체제로 개편한다. 향후 이적시장 흐름에 따라 4인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준프로 계약을 맺고 입단한 김현석은 대학에 진학한다. 광양제철고-광양제철고 출신의 로컬 보이 김현석은 골키퍼 포지션 부상 공백을 메꾸기 위해 콜업됐으나 데뷔하지 못한 채 다시 준비 과정에 돌입하게 됐다.

오는 31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하는 김다솔과 안준수는 각각 K리그2 FC안양과 K리그1 수원FC 이적이 유력하다. 포항스틸러스와 대전시티즌, 인천유나이티드, 수원FC, 수원삼성을 거친 김다솔은 전남에서 3시즌 간 58경기에 출장해 69실점(평균 1.19실점)을 기록했다.

안준수는 부산아이파크에서 전승민과 맞트레이드로 영입된 지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안준수는 전남에서 올 시즌 후반기 18경기에 나서 26실점(평균 1.44실점)을 내줬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체육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