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매튜 페퍼저축은행 구단주, KOVO 간담회서 팀 혁신 의지 다졌을까
KOVO 구단주 간담회 참석
V-리그 점검·배구 발전 논의
입력 : 2024. 04. 17(수) 10:02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 겸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구단주가 지난해 10월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에 앞서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배구연맹(KOVO)이 조원태 총재 취임 후 첫 구단주 간담회를 실시한 가운데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이사 겸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구단주가 참석했다. 장 구단주가 이 자리에서 혁신 의지를 다졌을지 주목된다.

KOVO는 지난 16일 서울 대한항공 본사에서 구단주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 구단주를 비롯해 남자부 4개 구단과 여자부 3개 구단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KOVO는 구단주들과 현재 V-리그를 점검하고 향후 배구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2023-2024시즌 관중 추이와 시청률, 아시아쿼터 선수 현황, 공인구 변경, 국제 대회 교류 등 한 시즌을 복기했다.

또한 실행 및 논의 단계에 있는 AI 비디오 판독 시스템 개발과 코치 해외 연수 프로그램, 2군 리그 추진, 국제 교류 사업 추진 등 향후 배구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2024-2025시즌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창단 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는 굴욕을 당했고, 지난 시즌 V-리그 최다인 23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또 김형실 제1대 감독과 아헨 킴 제2대 감독, 조 트린지 제3대 감독 등 세 명의 사령탑이 3년 새 모두 팀을 떠났고, 박정아의 FA 영입 과정에서 이고은을 보상 선수로 빼앗기고 시즌 도중 베테랑 선수의 괴롭힘 의혹이 발생하는 등 구단 운영의 난맥상도 드러났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장소연 제4대 감독을 선임하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고 한다혜를 FA로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도 박차를 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천덕꾸러기라는 지역민 인식 전환을 위해서는 구단주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의 뼈를 깎는 쇄신이 절실하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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