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총선 여론조사-광주광산갑>이용빈 40%·박균택 26% 2파전 양상 압축
3위권 후보들과 큰 격차
입력 : 2024. 01. 01(월) 18:00
광주 광산갑은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선과 이를 막고자 하는 전 광주고검장 출신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지역에서의 인지도나 친이명계라는 점에서 선거 막판까지 예측이 불가능한 선거구로 분류된다.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후보 선호도를 물어보는 질문에 이용빈 민주당 국회의원이 40%를 기록하면서 26%를 기록한 2위인 박균택 민주당 대표 법률특보와 14%p의 차이를 보였다. 뒤를 이어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 4%, 김정현 국민의힘 전 광주시당위원장 3%, 황경순 금호타이어 제2노동조합위원장 1% 순이다.

광산구갑의 특징은 1위를 수성한 현역과 2위의 격차 뿐만 아니라 2위와 3위의 격차도 매우 커 1위와 2위의 싸움이 매우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없음·모름·무응답’은 26%로 이들의 행보가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빈 의원을 지지율을 살펴보면 30대와 70대가 똑같은 48%를 기록했고, 직업군에서는 블루칼라(48%)와 무직·기타(47%)에서 높게 나왔다.

박균택 특보의 경우 50대(34%), 60대(31%) 등이 높은 지지를 보였고 자영업 종사자(40%)와 주부(27%)가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했을 경우 이 의원은 49%, 박 특보는 31%로 18%p 차이다.

지역별로는 도산동, 동곡동, 본량동, 삼도동, 송정1동, 송정2동, 어룡동, 평동에서는 이 의원 40%, 박 특보 28% 순이며 신흥동, 우산동, 운남동, 월곡1동, 월곡2동에서는 이 의원 40%, 박 특보 24%였다.

국회의원 적합기준은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등의 지역 활동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38%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중앙정치 경험이 많은 인물(21%), 시민사회 단체 경력 인물(14%), 법조인, 교수 등 전문직 출신 인물(9%), 중앙행정 부처의 장, 차관 등 관료 출신(6%), 기타(3%)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68%였으며 국민의힘(3%), 정의당(2%), 그외 다른 정당(3%), 없음·모름·무응답(24%)이었다. 신당 투표 의향에 대해선 ‘없다’가 62%로, 이 중 18~29세가 69%를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71%), 국민의힘(57%) 지지자들 순이었다.

광산구갑 지역민들은 ‘강기정 시장 복합 쇼핑몰 추진 평가’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20%)’, ‘잘하는 편이다(46%)’고 답변해 66%의 긍정 평가를 보였다.

‘복합 쇼핑몰 적정 개수’에 대해서는 1개(37%), 2개(35%), 3개 이상(20%), 모름·무응답(8%) 순이었다.

또 ‘광주 군공항, 민간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는 ‘찬성한다(83%)’였으며 ‘반대한다(15%)’, ‘모름·무응답(3%)’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해결되어야 할 광주 현안’의 경우 1순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47%)’, 공항 이전(19%), 복합쇼핑몰(11%), 광주·전남 지역 상생(11%), 광주-대구 달빛철도 조기 착공(6%), 5·18 갈등해소(4%), 기타(1%), 모름·무응답(2%)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MBC, 뉴시스광주전남취재본부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28일~29일 광주 광산구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광산구갑 1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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