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2026년 섬의 날 행사' 열린다
내년 8월6일부터 세계박람회장 일원
'글로벌 섬·해양관광도시' 도약 기대
입력 : 2025. 07. 06(일) 16:03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전경.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의 ‘제7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여수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7회 섬의 날 행사는 내년 8월6일부터 4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부 기념식을 비롯해 지자체 홍보 전시관, 해양레포츠 체험, 섬주민 대동제, 섬마을 민속촌, 금오도 비렁길 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안부는 섬을 보유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개최지를 공모했으며, 전문가 평가와 현장심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여수를 선정했다. 여수는 교통 접근성과 숙박·관광 인프라, 국제행사 개최 경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의 연계 효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함께 위치한 도시로, 365개의 크고 작은 섬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케이(K)-관광 섬 거문도, 남해안 대표 트레킹코스 금오도 비렁길, 바다 위 정원박물관 손죽도, 예술 치유의 섬 장도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자랑한다.

올해 행안부가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섬’에도 여수의 대경도, 안도, 백야도, 낭도, 하화도 등 9개 섬이 이름을 올리는 등 여수는 대한민국 대표 섬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영채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섬의 날 개최지 선정을 계기로 여수가 대한민국 대표 섬 관광 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섬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여수시와 함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8일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숫자 8이 무한(∞)을 상징하는 점에서 섬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하며, 매년 기념식이 개최되고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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