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신입생 중 특목·자사고 출신 5년 새 최저
연세대 감소폭 두드러져 12% 줄어
의대 확대·교차지원 영향 분석돼
특목·자사고 비중 25.9%로 하락
입력 : 2025. 07. 06(일) 11:04
‘특목·자사고 출신’ SKY 신입생 3천485명…최근 5년간 최저치. 연합뉴스
올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신입생 가운데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비율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2025학년도 대학별 신입생 고교 출신 현황’을 분석한 결과, SKY 신입생 중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은 총 3485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3748명에서 263명(7.0%) 줄어든 수치다.

서울대는 1372명으로 지난해보다 18명(1.3%) 감소했고, 고려대는 1124명으로 108명(8.8%) 줄었다. 연세대는 1126명에서 989명으로 137명(12.2%)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최근 5년간 특목·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수는 2021학년도 3768명, 2022학년도 3702명, 2023학년도 3635명, 2024학년도 3748명으로, 올해 수치는 이 기간 중 가장 적었다. 특히 263명 감소분 중 자사고 출신이 210명에 달해 자사고 학생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대학별 비율은 서울대 36.3%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가 21.9%, 고려대가 21.7%로 나타났다. SKY 평균은 25.9%였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상위권 학생이 의대 진학으로 이탈하고,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무전공 선발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목고와 자사고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교육정책 변화, 대학별 모집 단위의 변화 등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향후 상위권 대학 입시 환경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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