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동단체, 폭염속 숨진 에어컨 기사 무혐의에 노동청 '규탄'
입력 : 2025. 07. 01(화) 16:00

1일 오전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폭염 속 사망한 에어컨 설치 기사의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제공.
광주·전남 노동단체들이 지난해 폭염 속에서 숨진 20대 에어컨 설치 기사 산재 사고와 관련, 원·하청에 무혐의 처분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을 비판했다.
1일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광주지방고용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속에서 방치돼 숨진 20대 청년 노동자는노동청에 의해 또다시 방치됐다”며 노동당국을 규탄했다.
단체는 “고인에게 열사병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가량 햇빛 아래에 노출됐다”며 “회사는 건강했던 고인이 지병이 있는 사람으로 왜곡했고, 약속했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을 다시 한번 정부에 촉구한다”며 “폭염과 관련한 노동자들의 안전·건강을 보호하고, 제2의 고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0개월간 수사 끝에 나온 결과가 축소·은폐를 의심케 하는 무혐의 처분이라면 노동청의 존재 의미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고 원인 철저 규명과 함께 정부 차원의 현실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1일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광주지방고용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속에서 방치돼 숨진 20대 청년 노동자는노동청에 의해 또다시 방치됐다”며 노동당국을 규탄했다.
단체는 “고인에게 열사병 증상이 나타난 후 1시간가량 햇빛 아래에 노출됐다”며 “회사는 건강했던 고인이 지병이 있는 사람으로 왜곡했고, 약속했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을 다시 한번 정부에 촉구한다”며 “폭염과 관련한 노동자들의 안전·건강을 보호하고, 제2의 고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0개월간 수사 끝에 나온 결과가 축소·은폐를 의심케 하는 무혐의 처분이라면 노동청의 존재 의미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고 원인 철저 규명과 함께 정부 차원의 현실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