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룩으로 캐주얼 복장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구두 대신 스니커즈와 운동화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트렌드에 맞춰 출근용으로 신기 좋은 스니커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발빠르게 고객잡기에 나섰다.

24일 ㈜광주신세계는 플레이 스팟에 입점한 ‘오니츠카타이거’의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화업계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스니커즈를 주력으로 내세운 오니츠카타이거는 오히려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업계는 캐주얼 출근룩을 허용하는 회사가 늘면서 스니커즈 수요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신세계 오니츠카타이거에서 출근룩으로 추천하는 모델은 멕시코 66 이다. 날렵한 라인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1960년대에 출시됐지만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스니커즈다 모델이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사이드 스트라이프 로고에 화이트와 옐로우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면서 캐주얼은 물론 포멀한 스타일에도 활용도가 높다.

㈜광주신세계 에코 매장에서 직원이 출근룩으로 고객들이 많이 찾는 스트릿 720 모델을 들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스니커즈 인기에 힘입어 주목받는 또 다른 브랜드는 덴마크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에코(ECCO)’다. 광주신세계 본관 3층에 있는 에코 역시 지난 1분기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에코에서 출근용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얻는 모델은 ‘스트릿 720’이다. 농구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결합해 일상 속에서 편안한 착화감과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공기 순환 통로가 있어 날씨와 관계없이 발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광주신세계 에코는 지난 13일부터 2025년 SS상품에 한해서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상품 소진시까지 진행되며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이외에도 광주신세계에는 ‘소다’, ‘탠디’, ‘미소페’, ‘금강’, ‘락포트’ 등 스니커즈를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다.

이정일 광주신세계 플레이 스팟 팀장은 “캐주얼 출근룩이 확산되면서 장시간 신어도 발이 아프지 않고 활동하기 편한 스니커즈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