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수액이 발행액 '두 배'…10원짜리 동전 '역대 최저'
입력 : 2025. 06. 17(화) 16:39

지난달 한국은행의 10원짜리 동전 발행액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발행된 10원 주화는 총 1700만원(170만개)으로, 통계가 남아 있는 1992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액수를 기록했다.
월간 발행액은 2019년 8월 2억6300만원(2630만개)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2000만원(200만개) 아래로 떨어졌고, 이번에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대 최대 발행액은 2000년 8월 5억9300만원(5930만개)이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행이 시중에서 환수한 10원짜리 동전은 총 3200만원(320만개)으로 발행액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그만큼 유통되는 10원 주화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의미다.
다른 동전들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50원 주화 환수액은 2억3200만원으로 발행액(1800만원)의 13배에 달했고, 100원 주화는 환수액(14억6200만원)이 발행액(1억3700만원)의 11배였다.
500원 주화도 환수액(24억7500만원)이 발행액(3억8100만원)의 약 6배에 이르렀다.
이는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등 비현금 결제 수단이 보편화된 데다 물가 상승으로 동전의 실질 가치가 낮아진 영향이다. 한국은행도 동전 발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발행된 10원 주화는 총 1700만원(170만개)으로, 통계가 남아 있는 1992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액수를 기록했다.
월간 발행액은 2019년 8월 2억6300만원(2630만개)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2000만원(200만개) 아래로 떨어졌고, 이번에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대 최대 발행액은 2000년 8월 5억9300만원(5930만개)이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행이 시중에서 환수한 10원짜리 동전은 총 3200만원(320만개)으로 발행액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그만큼 유통되는 10원 주화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의미다.
다른 동전들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50원 주화 환수액은 2억3200만원으로 발행액(1800만원)의 13배에 달했고, 100원 주화는 환수액(14억6200만원)이 발행액(1억3700만원)의 11배였다.
500원 주화도 환수액(24억7500만원)이 발행액(3억8100만원)의 약 6배에 이르렀다.
이는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등 비현금 결제 수단이 보편화된 데다 물가 상승으로 동전의 실질 가치가 낮아진 영향이다. 한국은행도 동전 발행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