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타악 단체 '두드리'가 선보이는 신명의 한판
21일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서
현대 감각으로 풀어낸 전통 하모니
입력 : 2025. 06. 17(화) 17:54
오는 21일 오후 3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 11회차 무대에 나서는 전통타악 전문단체 ‘두드리’.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오는 21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 11회차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통타악 전문단체 ‘두드리’가 한국 전통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과 만난다.

전통 악기와 춤, 의식의 흐름을 아우르는 감각적인 구성으로 꾸며지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생동감 있는 무대를 통해 한국 예술 유산의 본질과 새로운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김동언 명인의 설장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합장구’ △관객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조선 팔도를 떠도는 엿장수의 흥겨움을 담은 ‘엿장수놀이’ △줄공, 버나, 살판 등 전통연희의 진수를 담은 ‘전통연희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전통문화의 흥과 생명력을 관객이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두드리’는 전통타악연구회로, 고유의 타악 리듬과 연희 예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공연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대표작으로는 2018년 ‘미래와 세계를 위한 두드림’, 2024년 광주축구전용구장 정기공연 ‘레인보우 전통가락’,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념공연, 제2회 태국문화교류축제 참가 등이 꼽힌다.

특히 2021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 ‘이날치 줄타기’ 복원 공연은 오북놀이와 사자놀이 등 전통연희를 시각적·음악적으로 풍성하게 재현해 주목받았으며, 뉴욕 거리공연 초청, 시민참여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문화 실험과 공공예술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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