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세계 최강 입증…인도네시아오픈 4년 만에 우승
세계 2위 왕즈이에 짜릿한 역전승
입력 : 2025. 06. 08(일) 21:58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의 안세영이 중국의 왕즈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다시 한 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안세영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1(13-21, 21-19, 21-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를 13-21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한때 9-17까지 밀리던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특유의 집요한 수비와 승부욕으로 흐름을 되찾은 그는 2세트를 21-19로 따냈고, 이어진 3세트에서도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오며 21-15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은 안세영이 2021년 첫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시상대 정상에 선 것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천위페이(중국)에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톱 랭커들을 연이어 격파했다.
32강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2위), 16강 김가은(25위), 8강 포른파위 초추웡(태국·8위), 4강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까지 모두 2-0 완승이었다.
왕즈이와의 맞대결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4월 수디르만컵 결승에서도 왕즈이를 연달아 꺾은 바 있다.
이날 승리는 올해 5번째 국제대회 우승으로,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에 이어 인도네시아오픈까지 제패했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도 쾌거가 있었다.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는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사바르 구타마-모 이스파하니 조를 2-1(18-21, 21-19, 21-1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올해 전영오픈에 이어 또 한 번 슈퍼 1000 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날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우승을 거두며 세계 정상급 전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곽지혜 기자
1세트를 13-21로 내주고, 2세트에서도 한때 9-17까지 밀리던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특유의 집요한 수비와 승부욕으로 흐름을 되찾은 그는 2세트를 21-19로 따냈고, 이어진 3세트에서도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오며 21-15로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은 안세영이 2021년 첫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다시 시상대 정상에 선 것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천위페이(중국)에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톱 랭커들을 연이어 격파했다.
32강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2위), 16강 김가은(25위), 8강 포른파위 초추웡(태국·8위), 4강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까지 모두 2-0 완승이었다.
왕즈이와의 맞대결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4월 수디르만컵 결승에서도 왕즈이를 연달아 꺾은 바 있다.
이날 승리는 올해 5번째 국제대회 우승으로,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오픈에 이어 인도네시아오픈까지 제패했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도 쾌거가 있었다.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는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사바르 구타마-모 이스파하니 조를 2-1(18-21, 21-19, 21-1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올해 전영오픈에 이어 또 한 번 슈퍼 1000 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날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우승을 거두며 세계 정상급 전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