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서울E와 1-1 무승부…홈 4경기 무패 행진
광양 어린이·청소년 대거 관람 응원
입력 : 2025. 06. 08(일) 13:20
지난 7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전남드래곤즈 발디비아. 전남드래곤즈 제공
전남드래곤즈가 광양시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한 특별한 홈경기에서 서울이랜드와 1-1로 비기며 홈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갔다.

전남은 지난 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에서 서울E를 상대로 전반 5분 발디비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1분 에울레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는 ‘광양교육지원청의 날’로 명명돼 광양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거 관람에 나서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남은 5-3-2 포메이션으로 최봉진이 골문을 지켰고, 발디비아와 호난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5분 호난의 패스를 받은 발디비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VAR 판독으로 서울E의 첫 골은 취소됐고, 전반 20분에는 서울E가 얻은 페널티킥을 페드링요가 실축하며 전남이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21분 서울E 에울레르의 크로스성 슛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동점골이 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전남은 김도윤, 민준영 등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끝내 추가골은 없었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 후 “후반전에 상대를 힘들게 하려 했던 전략이 다소 어긋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의 의욕과 경기력은 긍정적이었다”며 “특히 부상자가 많은 가운데도 ‘이빨 없이 잇몸’으로 싸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남은 이번 무승부로 리그 3위를 유지했으며, 오는 15일 오후 7시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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