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운행 차질 생기나… 파업 찬반 투표 가결
오늘 오후 2차 조정 회의
입력 : 2025. 05. 28(수) 07:53
시내버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시내버스가 멈춰설 위기에 빠진 가운데 광주도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생겼다.

28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 버스 노조에 따르면 2025년 쟁의 행위(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투표에는 조합원 1362명 중 1091명이 참여했고 973명(89.2%)이 찬성했다. 반대는 111명, 무효는 7명이었다.

이에 따라 광주 버스 노조는 이날 오후 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하는 2차 조정 회의에서 파업을 최종 카드로 쥐게 됐다.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 쟁의권이 확보되는 다음 날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광주 버스 노조는 앞서 파업을 예고했던 서울 버스 노조가 보류 방침을 세우는 등 타 지역 상황이 변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협상 결렬 시 운행할 수 없다는 것이 방침이다.

한편 광주 버스 노조는 올해 임금 단체 협약에서 임금 8.2% 인상(4호봉 기준 월 34만원)과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비조합원 1000여명을 투입해 운행률 70%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상 수송 계획을 세웠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사회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