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이준석, 단일화 ‘1차 시한’ 넘겨
최종 데드라인은 사전투표
金 “한뿌리였으니 설득 노력”
金 “한뿌리였으니 설득 노력”
입력 : 2025. 05. 25(일) 16:07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공주시 공주공산성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5일 단일화의 ‘1차 시한’을 넘기면서 양측이 ‘마이웨이’를 걷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는 어려워졌다. 이후 단일화가 이뤄져도 투표 당일(6월 3일) 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만 안내문이 게재된다.
최종 데드라인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이다. 만약 이때까지 양측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하겠다는 목표 아래 회유·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선을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후보를 향해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위협 앞에서 우리가 분열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이준석 후보도 점점 더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100% 안 한다”며 ‘사전투표 전 단일화’에도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시간 제약상 경선 등 절차를 거치는 형태의 단일화 협상도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실상 후보 간 ‘담판’과 ‘양보’를 통한 단일화가 유일하게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단일화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근 변동 폭이 커진 대선 후보 지지율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는 27일에 3차 TV 토론이 열리고, 이튿날인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단일화 논의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양측의 여론전과 신경전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1차 시한을 넘겼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힌 뒤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29∼30일) 전 단일화를 목표로 이 후보 측을 설득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힌 데 대해 “본인 생각대로 하는 것”이라면서도 “시점을 멀리, 미래로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을 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는 저보다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날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는 어려워졌다. 이후 단일화가 이뤄져도 투표 당일(6월 3일) 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만 안내문이 게재된다.
최종 데드라인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이다. 만약 이때까지 양측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즉석에서 인쇄되는 사전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하겠다는 목표 아래 회유·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보수 단일화가 이뤄지면 전선을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후보를 향해 “이재명이라는 거대한 위협 앞에서 우리가 분열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이준석 후보도 점점 더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100% 안 한다”며 ‘사전투표 전 단일화’에도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시간 제약상 경선 등 절차를 거치는 형태의 단일화 협상도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실상 후보 간 ‘담판’과 ‘양보’를 통한 단일화가 유일하게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단일화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근 변동 폭이 커진 대선 후보 지지율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는 27일에 3차 TV 토론이 열리고, 이튿날인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단일화 논의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양측의 여론전과 신경전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1차 시한을 넘겼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힌 뒤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29∼30일) 전 단일화를 목표로 이 후보 측을 설득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힌 데 대해 “본인 생각대로 하는 것”이라면서도 “시점을 멀리, 미래로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을 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는 저보다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