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배우 정해균, 尹파면 촉구 집회 참석…"일상 위해 싸운다"
입력 : 2025. 03. 19(수) 10:23
정해균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정해균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에 동참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에 ‘배우 정해균, 새벽 2시에 폭설 뚫고 파면 촉구 농성장 방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정해균은 같은 날 오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농성장을 방문했다.

정해균은 채널 운영진과 인터뷰에서 “오늘 광화문 모임에 와서 촛불 집회하고, 저희 후배랑 사랑하는 동생이랑 집회 끝나고 술 한잔 먹고, 광화문이 또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축구와 야구를 너무 사랑한다는 그는 “근데 저는 토트넘 손흥민의 하이라이트를 12월3일 이후에 거의 보지 못했다. 저는 한화 이글스의 10년이 넘은 팬으로서, 시범 경기를 하고 있는데도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12·3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간접 언급했다. “내가 왜 이걸 보지 못하고 있을까. 이게(탄핵 정국) 해결되지 않으면 저는 못 볼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이야기 다 각설하고, 소망과 꿈이 있다면 윤석열이 탄핵당하고, 헌재에서 인용되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손흥민 하이라이트 보고 싶고, 한화 이글스의 하이라이트 보고 싶다. 그런 일상이 저에게 주어지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제 일상을 위해 싸우고 싶다. 그 평화를 위해, 가치를 위해 싸우고 싶다.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가는 5월, 6월, 7월 2026년, 2027년 되시길 바란다. 여러분 끝까지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예대 연극과(88학번)를 나온 정해균은 연극배우로 쭉 활동하다 2000년 주연한 ‘공포택시’로 매체 연기를 본격화했다.

‘시그널’, ‘구르미 그린 달빛’, ‘나의 아저씨’ 등 인기 드라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현재 공개 중인 ‘폭싹 속았수다’에선 오애순(아이유 분)의 작은 아버지를 맡아 눈도장을 받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 주 후반부에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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