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연이은 "尹 탄핵" 목소리...단식 투쟁에 병원 이송도
보건의료인 "생명권·의료권 훼손 용납 못해"
의원 2명은 1주일째 단식투쟁하다 병원 이송
의원 2명은 1주일째 단식투쟁하다 병원 이송
입력 : 2025. 03. 17(월) 17:36

1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의원 10명이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단식 투쟁을 일주일째 진행하고 있다. 정유철 기자
광주·전남 지역 각계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보건의료인들도 헌재의 파면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고, 지역 정계에서는 단식 투쟁을 벌이다 의원 두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광주·전남 보건의료노조 및 보건의료인들은 17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헌법이 보장하는 생명권과 의료 기본권을 훼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공의료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참가자들은 “윤 정부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않은 채,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며 국민의 건강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필수의료 인프라는 무너지고, 응급의료와 외상센터, 분만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분야는 방치되고 있다.
공공병원의 확충은 커녕, 기존의 공공의료 시스템마저도 해체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는 정부를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의료 정의와 공공성을 수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며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성토했다.
지역 정계에서도 단식 투쟁으로 연일 대통령 파면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 광역·기초의원 10명은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일주일째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지방의원 두명은 단식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나윤 시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헌재의 결단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등 헤쳐 나가야 할 사안이 많은 만큼, 빠른 탄핵 결정이 추진돼야 한다”며 “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투사’로 서는 상황은 바람직한 국가 상황이 아니다. 하루 빨리 시민이 편안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단식 농성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5·18민주광장 앞을 지나던 대학생 김모(23)씨는 “뉴스를 잘 안보다 탄핵 때문에 뉴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투쟁하시는 분들의 간절함이 보여 하루 빨리 탄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분열되고, 투쟁으로 사람들이 쓰러지는 등 어째서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광주·전남 보건의료노조 및 보건의료인들은 17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헌법이 보장하는 생명권과 의료 기본권을 훼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공의료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참가자들은 “윤 정부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않은 채,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며 국민의 건강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필수의료 인프라는 무너지고, 응급의료와 외상센터, 분만 등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분야는 방치되고 있다.
공공병원의 확충은 커녕, 기존의 공공의료 시스템마저도 해체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는 정부를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의료 정의와 공공성을 수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며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성토했다.
지역 정계에서도 단식 투쟁으로 연일 대통령 파면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 광역·기초의원 10명은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일주일째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지방의원 두명은 단식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나윤 시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헌재의 결단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등 헤쳐 나가야 할 사안이 많은 만큼, 빠른 탄핵 결정이 추진돼야 한다”며 “민주광장에서 시민들이 ‘투사’로 서는 상황은 바람직한 국가 상황이 아니다. 하루 빨리 시민이 편안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단식 농성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5·18민주광장 앞을 지나던 대학생 김모(23)씨는 “뉴스를 잘 안보다 탄핵 때문에 뉴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투쟁하시는 분들의 간절함이 보여 하루 빨리 탄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분열되고, 투쟁으로 사람들이 쓰러지는 등 어째서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