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발생 구제역...이번주 고비
22일까지 전체 시군 백신 접종
2021년 몽골형 바이러스 유사
유입·전파 경로는 아직 안갯속
입력 : 2025. 03. 17(월) 17:07
17일 전남 영암 가축경매시장에서 영암축협 직원이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도가 지난 14일 처음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남도는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오는 22일까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영암의 한 한우 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15일 영암 농장 세 곳에서 추가 발견됐다.

16일에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한우 농장에서 18km나 떨어진 무안군의 한 한우농장에까지 번지며 확산 우려가 커졌다.

이에 전남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과 무안 등 10개 시군에 대한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 구제역 발생 농장의 한우 333두를 살처분했다.

이어 구제역이 발생한 영암과 무안의 한우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6만2000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전남도내 15곳의 가축시장을 잠정 쳬쇄하는 등 위험요소에 대한 선제적 방역에도 나섰다.

이날 현재 22개 시군의 백신 접종률은 42%로, 전체 168만527두수 중 67만5299두가 백진 접종을 완료했다. 전남도는 가용 인력을 모두 활용해 오는 22일까지 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 겸역본부가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지난 2021년에 발병한 몽골형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입 및 전파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백신 접종시 최소 7일에서 10일 사이에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 강화 및 백신 접종을 통해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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