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농식품부에 구제역 방역 특교세 건의
송미령 장관, 전남도 방역상황 점검
한우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 지원도
입력 : 2025. 03. 17(월) 15:2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전남도청을 찾아 김영록 지사와 구제역 방역 상황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7일 정부에 구제역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수평전파 차단 등 긴급 방역 대응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가축방역 상황실을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구제역 백신접종 소독약품,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등 조기 방역을 위해 2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한우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 지원 등 현안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역 관리, 이동 중지, 긴급 백신접종, 집중소독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해 역학조사, 사후조치 등 철저한 데이터 관리를 통한 전염병 확산 방지와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송 장관은 “구제역은 확산이 빠른 바이러스성 가축 질병이므로, 철저한 초동조치를 통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전남도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이날 방역상황 점검을 통해 “구제역은 확산이 매우 빠른 가축 질병”이라며 “신속한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으로 조기 종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순환하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축산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축산농가는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전남도와 농·축협은 축산시설과 차량을 꼼꼼히 소독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장관은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시 관련 단체 등과 협업해 백신 접종을 빠짐없이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지역 내 소, 염소 등 우제류 사육 농가에서 방역 시설을 점검하고 정밀 검사를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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