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소방, 용접·용단 작업 중 화재 주의 당부
입력 : 2025. 01. 08(수) 13:30
지난 7일 오후 1시26분께 서구 용두동 한 창고에서 창고 외부 철골 절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광주 서부소방은 8일 최근 공사장에서 용접 및 용단 작업 중 불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주기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안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용접과 용단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는 크기는 작지만 온도가 약1600도~3000도의 고온으로 작업 장소의 환경에 따라 수평 방향으로 최대 11m까지 비산된다.

작업 중 불티가 가연성 물질에 떨어질 경우 즉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지만,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곳에 떨어지면 몇 분에서 몇시간 후에도 발화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광주 서부소방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26분께 서구 용두동 한 창고에서 창고 외부 철골 절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6분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8시41분께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도 용접 작업중에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천장부 단열재가 소실되고 건물 내부가 그을리는 등의 재산 피해가 났다.

용접·용단 작업 시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 현장에서 가연성 물질과 인화성 위험물을 제거하고, 불티 비산 방지 덮개, 불꽃받이, 용접방화포 등을 설치해야 한다. 또 작업자는 사전에 공사 관계자에게 작업 내용·장소·시간·방법 등을 알리고, 화재 감시자를 배치하며 용접 작업에 맞는 소화기를 작업장에 비치해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

광주 서부소방은 현재 대형 공사장 안전관리 관계자에 소방안전교육과 현장안전컨설팅을 제공해 건설 근로자의 안전의식과 시공별 안전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균재 예방안전과장은 “공사장에서 용접 및 용단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가 비산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작은 방심이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화재예방안전수칙을 준수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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